먼저 답하면, 비용 구간과 한계 구간은 다릅니다
실외기가 멀어지면 처음에는 돈 문제입니다. 기본 제공분을 넘는 만큼 미터 단가가 곱해질 뿐이고 설치 자체는 가능합니다.
그런데 어느 지점을 넘으면 사양의 문제로 바뀝니다. 모델마다 정해진 배관 최대 길이와 실내외기 허용 높이차가 있고, 그것을 넘으면 돈을 더 낸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 두 구간을 섞어 생각하면 계획이 어긋납니다.
한계 수치는 모델 설명서에서 확인합니다
배관 최대 길이와 허용 높이차는 제품마다 다릅니다. 전국 공통으로 쓸 수 있는 하나의 숫자는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이 글에서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어디서 찾는지를 적어 둡니다.
제품 상세 페이지의 사양표, 동봉되는 설치 설명서, 제조사 고객센터가 확인 경로입니다. 모델명을 들고 물으면 숫자로 답이 옵니다. 이 숫자를 받아 적는 것이 계획의 출발점입니다.
| 실측 거리 | 유상 구간 | 배관 추가비 | 비고 |
|---|---|---|---|
| 7m | 2m | 44,000원 | 비용 구간 |
| 12m | 7m | 154,000원 | 비용 구간 |
| 18m | 13m | 286,000원 | 사양 한계 확인 필요 |
| 기준 | 기본 제공 5m | 0원 | 단독 벽걸이 |
높이차는 거리와 별개로 셉니다
수평으로 멀어지는 것과 위아래로 떨어져 있는 것은 다른 제약입니다. 실외기를 아래층 외벽이나 옥상에 두면 수평거리는 짧아도 높이차가 커집니다.
그래서 길이를 잴 때 수평과 수직을 따로 적습니다. 총 길이는 더해서 쓰고, 높이차는 그대로 따로 둡니다. 두 숫자를 합쳐 버리면 사양표와 대조할 수 없습니다.
거리별로 금액을 끝까지 계산합니다
조건을 고정합니다. 단독 벽걸이, 27평 이하 구간, 기본 제공 5m입니다. 실측이 7m, 12m, 18m인 세 경우를 비교합니다. 거리는 모두 가정값입니다.
7m면 유상 2m × 22,000원 = 44,000원입니다. 12m면 유상 7m × 22,000원 = 154,000원입니다. 18m면 유상 13m × 22,000원 = 286,000원입니다. 7m에서 18m로 가면 금액이 44,000원에서 286,000원으로 약 6.5배가 됩니다.
세 금액 모두 배관 추가분만 더한 중간 금액이고 최종 결제액이 아닙니다. 18m 구간에서는 사양 한계에 걸리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하고, 걸리면 이 계산 자체가 의미를 잃습니다.
멀어질수록 다른 항목도 따라 커집니다
거리가 길어지면 배관만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배수호스가 함께 길어질 수 있고, 경로가 꺾이면 용접 개소가 생기며, 접근이 어려워지면 장비가 필요해지기도 합니다.
즉 미터 단가만 곱해 예산을 잡으면 긴 경로에서는 실제보다 작게 나옵니다. 7m와 18m를 비교할 때는 배관 외 항목이 함께 붙을 가능성까지 적어 둡니다.
자리를 정하기 전에 받아 둘 숫자
첫째, 모델의 배관 최대 길이. 둘째, 모델의 허용 높이차. 셋째, 후보 자리별 수평거리와 수직거리. 넷째, 각 후보에서의 유상 구간과 금액입니다.
네 숫자가 모이면 가능한 자리와 불가능한 자리가 갈리고, 가능한 자리끼리는 금액으로 비교됩니다. 설치 가능 여부의 최종 판단은 현장에서 자격을 갖춘 시공자가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