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답하면, 시점이 대응력을 정합니다
설치가 끝나고 시운전에서 문제가 보이면 그 자리에서 조정받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그런데 이미 전액을 결제했으면 상대가 다시 와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잔금이 남아 있으면 그 자리에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액을 깎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순서를 정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보통 쓰는 구분
제품값과 계약금은 주문 시점에, 설치비 잔금은 작업 완료 후에 내는 식입니다. 제품은 미리 확보해야 하고 설치는 결과를 보고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업체가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구분을 제안하면 대개 이해됩니다. 예약 단계에서 말하면 자연스럽습니다.
| 시점 | 항목 | 가정 금액 | 비율 |
|---|---|---|---|
| 주문 시 | 제품값 | 1,150,000원 | 약 81% |
| 완료 후 | 기본 설치 | 150,000원 | 약 11% |
| 완료 후 | 배관·타공 | 120,000원 | 약 8% |
| 완료 후 소계 | — | 270,000원 | 약 19% |
시점을 나눠 계산해 봅니다
조건을 고정합니다. 총액 1,420,000원 중 제품값이 1,150,000원, 설치 관련이 270,000원이라고 가정합니다.
주문 시 제품값 1,150,000원을 결제하고 완료 후 설치 270,000원을 결제하면, 작업 완료 시점에 남아 있는 금액이 270,000원입니다. 총액 대비 약 19%입니다.
전액을 선결제하면 남는 금액은 0원입니다. 270,000원과 0원의 차이가 시운전 자리에서의 대응력입니다. 모든 금액은 가정값으로 만든 중간 계산값입니다.
완료의 기준도 같이 정합니다
작업 완료 후라고만 하면 기준이 모호합니다. 시운전까지 끝나고 난방 또는 냉방이 실제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한 뒤로 적어 두면 분명해집니다.
확인 항목도 함께 정하면 좋습니다. 에어컨이면 시원해지는지와 배수가 되는지, 보일러면 난방과 온수가 나오는지입니다.
현금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
결제 방법이 금액과 묶여 제안되면 증빙 발행 여부를 함께 확인합니다. 영수증이나 세금계산서는 나중에 보증이나 분쟁 처리에서 근거가 됩니다.
증빙이 없으면 금액을 아껴도 나중에 쓸 수 있는 자료가 사라집니다. 둘을 함께 놓고 판단합니다.
예약할 때 정할 세 가지
첫째, 작업 전에 낼 금액과 항목. 둘째, 작업 후에 낼 금액과 항목. 셋째, 완료의 기준입니다.
세 가지를 문자로 남기면 당일에 혼선이 없습니다. 조건은 업체와 계약에 따라 달라지므로 예약 시점에 확인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