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답하면, 비용이 다른 줄로 옮겨 갑니다
빌라와 다세대에서 실외기 자리가 마땅치 않을 때 설치가 아예 안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대신 가까운 자리를 못 쓰니 배관이 길어지고, 외벽에 매달면 거치 자재가 붙고, 접근이 어려우면 장비가 필요해집니다.
그래서 아파트와 같은 기준으로 견적을 비교하면 비싸 보입니다. 실제로는 같은 설치를 다른 조건에서 하는 것이고, 어느 줄이 늘어났는지를 보면 설명이 됩니다.
후보 자리를 세 개쯤 잡아 둡니다
하나만 보고 가면 그 자리가 막혔을 때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정하게 됩니다. 베란다 바닥, 외벽 거치, 옥상이나 지상 이렇게 세 방향으로 후보를 잡아 두면 비교가 됩니다.
각 후보에서 실내기까지의 거리를 미터로 적습니다. 숫자가 있어야 선택지가 금액으로 바뀝니다.
| 후보 | 거리 | 유상 배관 | 추가 항목 | 총 추가분 |
|---|---|---|---|---|
| A 베란다 바닥 | 7m | 44,000원 | 없음 | 44,000원 |
| B 외벽 거치 | 9m | 88,000원 | 거치 70,000원 | 158,000원 |
| C 옥상 | 16m | 242,000원 | 장비 250,000원 | 492,000원 |
후보별로 끝까지 계산합니다
조건을 고정합니다. 단독 벽걸이, 기본 제공 5m, 27평 이하 구간입니다. 후보 A는 베란다 바닥 7m, 후보 B는 외벽 거치 9m에 거치 자재 가정값 70,000원, 후보 C는 옥상 16m에 장비 가정값 250,000원이라고 둡니다.
A는 유상 2m × 22,000원 = 44,000원입니다. B는 유상 4m × 22,000원 = 88,000원에 거치 70,000원을 더해 158,000원입니다. C는 유상 11m × 22,000원 = 242,000원에 장비 250,000원을 더해 492,000원입니다.
세 금액 모두 추가분만 더한 중간 금액이며 최종 결제액이 아닙니다. 거치 자재와 장비 금액은 공개 기준이 없어 가정값을 썼습니다.
금액이 가장 낮은 자리가 최선은 아닙니다
위 계산에서 A가 가장 쌉니다. 그러나 베란다 바닥에 두면 열이 갇히거나 생활 공간을 차지할 수 있고, 창을 닫으면 소음이 실내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B는 비싸지만 공간을 쓰지 않고 열이 잘 빠질 수 있습니다. C는 가장 비싸지만 소음과 공간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금액과 생활 조건을 함께 놓고 정합니다.
이웃과 겹치는 문제가 먼저 걸립니다
빌라는 세대 간 거리가 가까워 실외기 바람과 소음이 바로 옆집 창으로 향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설치 후 민원이 생기면 옮기는 비용이 새로 발생합니다.
후보를 정할 때 바깥에서 한 번 보고, 가장 가까운 남의 창이 어디인지 확인합니다. 공용부에 해당하는 외벽이라면 다른 세대나 소유자의 동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견적 전에 보낼 자료
첫째, 후보 자리 세 곳의 사진. 둘째, 각 후보에서 실내기까지의 대략 거리. 셋째, 건물 바깥에서 찍은 외벽 사진. 넷째, 공용부 사용에 제한이 있는지 아는 범위에서의 정보입니다.
이 자료가 있으면 업체가 전제를 맞춰 견적을 낼 수 있고, 현장에서 바뀌는 폭이 줄어듭니다. 설치 가능 여부의 최종 판단은 자격을 갖춘 시공자가 합니다.
